오늘의 사색

기나긴 개인사에 대한 사색 끝에, 오늘은 공개가능한 사색

1. 난 왜 만나는 사람마다 이모양이지? 혹은 난 왜 이런사람만 만나는 걸까? 에 대한 고찰

이 문제는 두가지 생각이 있다. 첫째로 전이감정이 원인인 경우가 있고, 둘째로 내면의 상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1-1. 전이감정이 원인인 경우.

일반적으로 사람은 실수를 통하여 반성을 하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학습능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 시행착오를 통한 발전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는 적용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번 관계에서 실패를 한 원인을 알고 있다면, 비슷한 패턴을 학습하여 그 패턴은 피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녀관계에서는 대부분 똑같은 패턴으로 연애를 하고 실패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성을 바라보는 감정이 단순한 호르몬 영향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위암이 식도암으로 전이 되었다고 할 때 그 전이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감정 또한 전이가 된다.

예를 들어,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학업을 지속할만한 환경이 되지 않으신분들이 많다. 그래서 항상 배움에 대한 한을 품으셨고, 그걸 자신의 자식들, 후손들에게 그런 한을 남기게 하지 않으려고 항상 애써주신다.
나의 실패를 내 후손에게 남기지 않으려 하는것이다.
바꿔 말하면 나의 한을 내 후손에게는 남기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상황은 나의 감정을 타인에게 능동적으로 타인에게 전파, 즉 전이 시키는 예이다.

반대로 타인의 감정이 나에게 전이되는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부모님이 너무나 서로를 위하고 누가봐도 부러워 할 만한 부부생활을 하고 계시다면, 우리들은 '나는 커서 꼭 아빠(혹은 엄마) 같은 남자(혹은 여자)를 만나야지' 또는 '나는 커서 아빠(혹은 엄마)같은 사람이 될거야!'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 어머니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또는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아버지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그 행복이 나에게 전이되어 나도 꼭 저런 생활을 하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것이다. 이런 경우를 양성전이라 한다.

혹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지나치게 고생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자란 아이인 경우 어머니의 고생을 통해 아버지 같은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머니의 고생이 나에게 전이되어, 어머니에게 고생을 부여한 원인제공자를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음성전이라고 한다. 

한때는 오케스트라 연주가가 꿈이었던 어머니는 고지식한 장남인 아버지와의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꿈을 접게 되었다. 자신의 꿈을 접게 된 어머니는 항상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가끔 촛불이 놓인 멋진 저녁식탁도 차리는 풍류를 아는 여자였으나, 아버지는 쓸데 없는 곳에 돈을 쓴다며, 어머니의 그런 풍류를 싫어했다. 둘 사이에는 항상 갈등이 존재했으며, 어머니는 늘 무언가를 그리워 하는 삶을 살았고, 그 딸은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고 동조하였지만, 멋없고 현실적인 아버지를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며 자라왔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딸은 자신의 심리적인 반려자로 자신의 어머니를 택하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남편을 선택할 때 자신의 어머니를 투영하게 된다.

좋은 쪽으로 투영이 되면 참 좋겠지만... '왜 만나는 사람마다 이모양인가' 의 문제에 봉착하는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는것이 문제다. 자신의 아버지와 반대인 사람을 찾으려는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와 닮은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고 어떠한 감정을 품게 되는것이다. 즉, 자신이 보고자랐던 어머니의 '무기력감'이 투영된 남자에게 감정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이러한 증상에 걸린 사람의 경우,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으면 두번째 만나는 사람도, 세번째 만나는 사람도 모두 똑같은 실패를 하게 된다.

어머니의 무기력감을 해소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와이프의 꿈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남자'를 찾아야된다고 스스로 느끼지 않는 한, 똑같은 실패는 반복하기 마련이다.

1-2. 내면의 상이 원인인경우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은 남성은 마음 내면의 여성적 측면인 아니마를, 여성은 마음 내면의 남성적 측면인 아니무스를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즉 남자건 여자건, 모두 남성상과 여성상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그 중 한가지는 유전적환경과 사회적환경에 따라 발전이 되고, 다른 한가지는 억압되어 무의식의 내면에 남아 있게 된다. 무의식에 남아있는 상은 외부 현실의 대상에게 투영하여 성욕과 사랑의 대상이 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무의식 이상형' 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살면서 사회에 맞게 이상형을 바꿔나가지만, 이 무의식의 이상형은 여간해선 바뀌지 않는다. 이 이상형이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고생을 주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데, 이 무의식의 이상형과 닮은 사람을 계속 해서 만나기 때문에 계속해서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것이다.

이러한 경우 1-1번의 경우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랑에 빠진 당사자는 억압되었던 무의식의 상과의 분리가 다시 결합되는 듯한 느낌으로 일체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방금 만난 이 사람이 너무나도 익숙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것 같으며, 다시 분리되는 것이 두려워 상대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것처럼 느끼게 된다. 혹자는 이러한 상대를 '운명의 상대' 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사귀기 전에는 몰랐는데, 사귀고 난 뒤에보니 사람이 너무 다르더라,
혹은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사람이 너무 달라. 에 대한 고찰

이 문제 또한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형태로, 상대방이 연애 전, 혹은 결혼 전에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면을 쓰고 있던 상대방이 연애를 시작하고 난 뒤, 혹은 결혼 뒤 그 가면을 벗었기 때문에 사람이 매우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두번째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형태인데, 상대방에 대한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상대방에 대한 본질을 보지 않고, 내가 가정한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그 혹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향후 그녀로 통일)
본질적인 그녀와 내가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는 그녀의 사이에는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존재한다.
그녀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알고 싶다면, 자신 스스로가 가정하고 있는 그녀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려야 한다. 가정하지 않고 그녀를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생각해야 하며, 그녀에 대해 아무리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더라도 100% 확신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녀도 가면을 쓰고 있을 수가 있다. 그녀에 대해 가정하여 생각하고 있는 것을 줄이면 줄일수록 그녀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가게 되고 그녀를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Warning :

FBI WARNING
Federal Law provides severe civil and criminal penalties for the unanuthorized re.... 가 아니라..;;

위 고찰들은 100% 내 견해는 아니지만 (아마 어렸을때 뭔가 읽었던 것들이랑 내 생각이랑 직접적인 경험, 간접적인 경험이 짬뽕되어있겠지뭐 -_-;)
나는 심리학자도 아니고, 정신의학자도 아닌 그냥 아직 사랑도 모르는 군대-공대 트리를 탄 출신 (남중 남고는 아니지만... 현재 남북처럼 분단되어 남중남고나 마찬가지 -_-; 물론 실제 남중남고 출신은 학교에 여자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지만...) 31살 IT업계 종사자 나부랭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위의 고찰을 진리로 받아들이지는 말고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놈도 있구나... 하고 흥미위주로 읽어줬으면 좋겠음.

공돌이라 실전은 못하고 글로만 나불대고 있는건 함ㅋ정ㅋ

공돌이의 생명은 이론에서 실험-실습으로 이어지는건데 실습못하고 이러고 있는건 내가 밟은 함정카드 ㅜㅜ...

분명... 12시부터 쓰기 시작한거 같은데 쓰고나니 3시 20분이 넘은건 내가 밟은 두번째 함정카드 -_-;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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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이딴게 문제가 아니야.. 
나 올해 예비군 8년차..
마지막해라고...!!

올해만이라도 아무일 없게 버텨줘 제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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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약 19금? 은 훼이크고 15금

1. 헤드윅 ost 중 단연 으뜸인 origin of love 에서 먼 옛날 두개의 머리, 네다리, 네손을 가지고 생활하던 우리가 신의 노여움을 사 반쪽으로 갈려 그때 잃어버린 반쪽을 찾는 과정이 사랑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어느 신화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신화는 언제나 인간사를 비유해 왔다.

과연 무엇을 비유한 것일까 생각해보니 사람이 두개의 머리, 네 손, 네발을 한몸에 지닌적이 있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이다. 비록 하나의 머리, 한쌍의 손, 발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여튼 그 신화를 이렇게 풀이한다면, 남자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면서 잃어버린것을 메우려는 본능으로 여자를 찾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여자 역시 어머니의 뱃속에 있었기 때문에 사랑의 상대방으로 남자를 찾는것이 풀이가 되지 않는다.

어렵군 -_-;

2. 신화(?)의 묘사력은 성경에도 적용된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도 풀이는 된다. 선악과를 성행위에 비교한다면 그리된다. 이브가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출산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자식을 낳게되며 아담은 선악과의 대가로 노동을 하여 처자식을 먹여살리게 되었다는게 어찌보면 딱 맞다. (성경모독이라고 화내면 두렵습니다. 이래뵈도 모태신앙이었습니다.)

3. 하와=이브 라는 공식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에서 아담은 나오지만 이브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릴리스가 언급된다.

그럼 릴리스=이브 인가? 라는 물음에 조사를 해 본 결과 릴리스와 이브는 다른존재이다.

릴리스는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다고 알려진 몽마 혹은 마녀 라고 되어있다. 어찌보면 서큐버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유대의 옛 전승에 따르면 아담은 이브와 결혼하기전에 다른여성과 결혼했었는데 그 상대가 릴리스라고 한다. 아담과 릴리스의 결혼은 실패로 돌아가고, 아담에게 배신당한 릴리스는 악마들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이브이기 에덴동산의 사과를 먹게끔 유혹한 뱀이 릴리스가 변신한 모습이라고 알려져있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릴리스는 이브보다 먼저 아담의 아내가 되었으나 이브와는 달리 순종적이지 않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독립적인 여성이었다고 한다. 
아담과 잠자리를 할 때도 아담 밑에 깔려있는것이 싫어서 여성상위 체위를 하였으며 자신이 원하지 않을때는 아담의 잠자리 요구를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담은 이런 릴리스의 행동을 신에게 고자질 하였고(.... 유대민족은 전통적으로 남존여비 사상이었습니다.), 신은 릴리스를 에덴동산 밖으로 쫓아내며 영원한 출산의 고통을 당하는 벌을 내렸다고 한다. (단지 자기주장이 강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릴리스는 하루에도 수십명의 아기를 출산의 고통속에서 낳아야만 했으며, 태어난 아이는 바로 죽었다고 한다. 이런 저주를 받은 릴리스를 발견하고 거둔것이 루시퍼였으며, 루시퍼로 인해 출산의 저주에서 벗어난 릴리스는 신과 남성을 증오하게 되었고, 루시퍼의 아내가 되어 모든 여자악마들의 수장이 되었다고 한다. 

4. 기독교(혹은 유대교?)는 전파되면서 그 지방의 토속신을 모두 악마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이런 릴리스 설화역시 어느 지방의 여신이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몇몇 민족에게 숭배를 받기도 했다고 하고, 숭배받던 당시에는 산모와 아기를 보호해주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솔로몬의 소환설은 근거 불투명으로 패스)

릴리스는 남존여비의 유대민족과 달리, 여성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민족에게 숭배받던 여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설도 있다.

눈을 돌려 인도쪽을 바라보면 인더스 문명을 일으킨 드라비다 족과, 북부 인도 일대에서 활동하던 문다인은 모계중심이 가족제도와 공동사회의 수호신으로 여신을 숭배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기, 뱀, 수목 등을 우주의 근원으로 여겨 숭배하기도 하였는데, 다른 신화에서는 대부분 악의 상징인 뱀이 이쪽에서는 숭배받았다. 
반면, 새롭게 인도로 이주해온 아리아인들은 가부장제도 기반의 사회였으며, 이들이 융합되는 과정에서는 여성에게도 매우 우호적이었으나, 카스트제도의 등장으로 계층간 혼혈을 막고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정조의 의무가 요구되어지면서 인도내의 여성의 지위가 낮아졌다고 한다.

인간의 역사는 끊임없는 반복인가보다. 전혀 엮일 일이 없을것 같던 유대교(기독교와는 다른 내용인거 같아서 왠지...)와 인도의 역사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걸 보면....

5. 그리고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 화장실에서 문헌연구 도중 핸드폰을 타일에 떨어뜨려 액정에 금감 ㅠ.ㅜ 이제 반년썼는데...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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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1. 자신의 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 제의를 수락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상대방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자신의 핏줄은 어지간한 사람에게는 소개시켜주려 하지 않을텐데....

그만큼 나를 신뢰해주고 이쁘게 봐준다는것이니... 매우 감사한 일이다.

2. 몇일전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전화받다 실수로 전원버튼을 눌러서 전화가 갑자기 끊어져버렸다. 잠시 뒤 바쁘신가요? 하고 오는 문자에 실수로 끊었다고 이야기하며, 지금은 담배피는 중이니 5분만 있다가 전화달라고 하니...

"엥???/몸에 안좋은건 끊으셔야하는뎅~~~^^그럼6시지나서전화드릴께여~~5시예약전화잇어서;;괜찮겟어요?" 

라고 문자가 왔다.
내 몸을 걱정해주는게 보험회사 직원뿐이라는게 눈물나도록 서러웠다. 심지어... 보장성보험도 아니고 저축성보험이 들어간건데 ㅡㅡ;;;

3. 연애중에 모든걸 이해한다는 이야기는 모든 기대를 버렸을때만 나오는 말이다. 이쯤되면 아무리 잘해줘도 마음을 돌리기는 무리다. 헤어지는건 시간문제이다.

4. 어짜피 만날 사람은 어찌해도 만나고 떠날사람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안놔준다고 해도 가버린다. 가슴속에 겨울바람이 몇번이나 휘몰아치고 간 뒤, 언제 그랬냐는듯이 평혼해지는 때가 온다. 힘든 당장이야 그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지만 더 나은사람은 분명히 온다.

5. 연애스타일이 다르다는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가식없이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연애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이는 연애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의 사람에게는 초반에만 잘 버티면 평생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반면, 후자는 초반에는 좋지만 두근거림이 사라지고 난 뒤에 찾아오는 후폭풍에 괴로워한다. 

전자를 상대로 하는 연애는 초반에 상대방이 이성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도 이성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바람에 대한 걱정은 없다. 후자는 내가 두근두근 설레인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상대방에게 설레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둘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쪽이 좋은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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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1. 흔한 IT 업계 직장인은 연휴(?) 를 복습하는데에 보냅니다.
4월에 개봉할 Eva Q 를 위한 복습.

2. 지금 4편을 보면서 이걸 쓰고있는데... 왠지... 자막안봐도 이해가 가는게 함정
심지어 토우지의 사투리까지 -_-;

3. 영어를 이렇게 공부했어봐... 해외에서 지금 연봉의 배 이상은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겠지... 

블리자드 라던가... 블리자드 라던가... 블리자드 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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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나의 사색은 아니지만...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라...

박명수의 어장관리 대처법

외모가 굉장히 뛰어납니까? (아니요.)
그러지 않은 것들이 더 그래요. 외모가 있는 애들은 얼굴값을 하거든요. 어정쩡한 것들이 꼭 그래요.

지금 그분은 당신 말고도 다른분한테도 그러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맘이 많이 안 좋죠? 왜냐면 선수한테 걸린거예요. 아시겠어요?

선수는 달리게 내비두세요. 달리는 선수를 잡으시면 안돼요. 같이 달려야 되거든요. 
달리는 선수를 잡잖아요? 나도 거기에 끼어들어서 트랙을 돌아야 된단 말이에요. 

얼마나 힘들겠냐구요. 달린적이 없는 사람인데.

알겠죠? 달리는 선수는 잡지 마시고 박수만 쳐주시면 돼요.

- 남녀에 다 해당하는 사항이므로 약간의 각색이 들어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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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은 그냥 일기.

요새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무슨꿈인지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고 감정만남는다.
슬픔 그리고 두려움.

오늘은 별로 사색거리가 없어 사색패스하고 그냥 일찍 잤다가 눈물을 흘리며 깨어나 잠이 오지않는다.

왜 울었는지도 모른다.

꿈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데 그 흔적만남아 사람을 더 미치게 만든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다.

약 10년전... 아니 9년 9~10개월전
2003년 4~5월.

후우...
군대 때문에 그런게 아니었구나..
그땐 1년걸렸는데, 이번엔 얼마나 가려나;
후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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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1.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서 높은 자리 까지 올라가신 분의 내공은 장난이 아니다. 어떻게 그렇게... 내가 생각했던걸 딱 맞출 수가 있지? -_-; 역시 짬밥은 무시 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2. 내내 춥던 날씨가 한결 사그라들고 날이 점점 풀려간다.
하지만, 따뜻한 남쪽나라 출신인 나에게는 여전히 서울의 겨울은 혹독하다.
마음마저 차갑게 얼려버릴듯한 혹한의 추위에 벌벌 떨며 곧 다가올 봄날을 위해 하루하루 버텨나간다.

따뜻한 봄이 오면 얼어붙은 내 마음도 조금은 녹지 않을까 싶다.
내 돈을 떼먹은 사람,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 나를 미워했던 사람,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을 그때는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뜻한 봄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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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나 좋다는 사람은 싫은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싫어한다' 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래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듯.

1. '나 좋다는 사람은 싫은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싫어한다' 에 대한 사색

내가 항상 겪어온 문제이며, 내 주변에서 많이들 겪는 문제이다.
왜 다들 그럴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최소한 자기 자신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것 같다.(특히 여자들이 이런성향이 큰것 같다. 내가 봐온 여자들에서 그렇다는거지 절대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니 난 아닌데? 라며 따지지는 않아줬으면 좋겠다.) 

물론, 각자 평가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재력, 외모, 능력, 가능성, 성격, 지능 등등...)
신기한건... 이 기준과는 상관없이 끌리는 사람, 끌리지 않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이상형과는 완전 거리가 먼데, 연애하고 결혼한다던가... 딱 이상형인데... 이상하게 싫다던가.. 하는 경우들이 보인다.

그래서 가설을 세웠다.

자신의 이상형은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것이며, 무의식적으로 뇌에 프로그램화 되어있는것이 따로 있다.

생물은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으며, 특히 동물은 종족번식에 강한 유전자를 남기면서 살아왔다. 문명이 발생하고,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서 사람에게는 더이상 종족번식이 제 1가치가 아니게 되었다. 그에 따라 종족번식에 대한 본능은 나 자신보다 더 나은 가치를 지닌 사람을 찾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사람은 타인에 대한 모든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보다 나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를 상대방의 태도로 판단하게 되었다. 

만약, 상대방이 나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할 경우, 이 사람은 나보다 가치가 낮기 때문에 나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것이다. 라고 판단을 해버리는 것이다. 이미 자신이 우위에 있는것을 느낀 이상, 상대방을 매력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 좋다는 사람은 싫은데, 내가 좋은 사람은 날 싫어해' 라고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이 정신승리자의 위치에 있을 경우, 선물을 하든 애정공세를 하든 모든 헌신을 다하면 할 수록 역효과만 나게 된다. 선물, 애정공세 등이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선물 또는 애정공세를 하는 사람이 우위에 있거나, 최소한 동등한 위치에 있을 때 이다.

'미안하지만, 남자로 보이지 않아. 미안하지만, 여자로 보이지 않아.' 이것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밀당'은 연애에 있어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결론이 지어진다. 나는 너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설을 세우고 보니 
상대적으로 모든것이 더 나은조건의 '나를 좋아하는 여자' 보다 상대적으로 모든것이 낮은 조건의 '내가 좋아하는 여자' 에게 더 끌렸던 이유를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연애의 단계를 벗어나 사랑의 단계로 들어가게 되면, 상대방을 위해 많은 것을 헌신하게 된다. 짝사랑이 아닌 서로 사랑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면, 이미 서로를 동등한 위치로 인정을 하였기 때문에 서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 단계에 다다르면 애정공세, 깜짝선물등은 서로간의 신뢰를 한층 더 두텁게 해 줄 것이다.

2. 따라서, 여자는 자길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야 하고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는 말은 다 개소리고 남자나 여자나 다, 자기를 좋아하는 상대방을 만나야 하며, 베스트 케이스는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가 좋아하는 상대방을 만나야 한다. 

3. 연애라는 것을 풀어헤치고 나니, 내 반려자와 평생 연애하는듯한 결혼생활을 지내고 싶다. 라는 내 인생 목표따위는 애초에 전제가 잘못된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결국 나는 연애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진짜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4. 이제는 영양가 없는 연애따위 때려치고 진짜 사랑을 했으면 좋겠지만, 
뭐...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런 상대방 못만나면 그냥 평생 안생길 우리 친구들이랑 철없게 놀면서 살아야겠다.

5. 돈이나 언능 모아서 집이나 장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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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색

1. 나이를 세보니 어느덧 31이라는 숫자와 마주하고 있다.
체력은 떨어져가고 피부는 늙어가지만, 정신은 어렸을 때 그대로인것 같다. 
달라지는거라곤 형, 누나, 친구, 동생들이 유부남 유부녀가 되어가고 엄마 아빠가 되어가는것뿐...

난 아직도 사람좋아하고 PC통신하며 놀던 그때 그대로인것 같다. 전혀 성장하지 못했구만.

2. 둘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면, 둘 중 하나를 없애버려라. 그러면 고민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민은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는 쓸데없는 고민이며, 사람이 마음의 갈피를 못잡는 것일 뿐이다. 
조언은 여러방향으로 충분히 듣되, 선택은 자신이 하라. 후회는 하더라도 남탓은 하지 않을 그런 선택을 해라. 자기인생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니, 스스로 선택하길.

3. 연봉협상시즌이라 그런가, 연봉에 관련된 덕담(?)이 많이 들린다. 특히, 빨리 억대연봉자가 되라는 이야기... 왜들 그렇게 소박하게 꿈을 꿀까... 왜 억대 연봉을 받으려 할까. 억대 연봉을 주는 사람이 되야지.

다들 억대연봉 주는 사람되세요.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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