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색

은 게임회사 직원 다운 주제. 게임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선은 게임장르를 재분류를 해보겠다.

1. 경쟁
현재 서비스 하는 온라인 게임은 99.999%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 
남들보다 잘나고 싶어서. 남들보다 더 좋은 아이템, 더 좋은 룩을 얻기 위해서, 
남들보다 컨트롤이 쩔고 싶어서 맨날 허수아비랑 데이트하고, 노가다 하고, 레이드 뛰고..... 
즉, 남들보다 잘나고 싶어서 게임에 몰입을 하고 있다.

남을 위해서, 나 하나 희생해서 남 잘되게 하려는 엄마의 마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경우는 없을까... 라고 생각을 해 보았더니 아예 없진 않다.

"서포터" 

롤이든, 사퍼든... 답없는 딜러 데리고 욕 처먹어가기도 하고, ㅅㅂ ㅅㅂ 거리면서도 내가 아까까지도 욕하던 딜러생키 살리겠다고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엄마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 서포터...

하지만 서포터도 결국은 우리팀 이기자고 이러는거고 상대방 눌러보자고 나 희생하는거니... 어찌됐던 서포터도 경쟁은 맞는거 같다.

이 경쟁심리를 가장 잘 살린 비지니스 모델이 카톡 게임서비스인것 같기도 하고...

2. 운
딱히 온라인게임에 한정하지는 않았으므로...
순전히 운빨에 의해서 결정되는 게임들이 있다. 
윷놀이, 화투, 포커, 마작, 빠찡꼬 등... 이런것들이 운빨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얘네들은 운도 운이지만 실력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운빨이 더 크게 결정되는 게임들은.. 햄버거 하우스와 같은 슬롯머신류, 복권, 주사위 게임(부루마블이라던가... 부루마블이라던가...) 등이 있다.

다만, 포커, 마작, 화투, 윷놀이, 주사위게임은 경쟁을 동시에 수반하므로 차치하도록 하고...

슬롯머신, 빠찡꼬, 복권 이쪽은... 운에 의한 일확천금 등등을 위해서 하는 게임이다.

3. 역할수행
역할수행이라고 써놓은것만 보고 RPG 를 떠올린 당신은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다.
내가 말하는 역할수행은... 

딸래미를 왕자한테 시집보내는 아빠역할을 수행하는데 왕이라는 늙은 영감탱이 한테 시집가서 나를 빡치게 하는 게임이라던가... (공주만들기라고 이야기 하는사람이 있는데.... 멍청한 이야기다 -_-; 딸래미를 공주만들려면 내가 왕이 되야되는거고... 정확히는 왕자한테 시집보내는게 목적이니... 왕자비 만들기 이다... 왕자비랑 공주는 영어단어가 같다.)
혹은... 어렸을때의 소꿉놀이. 아빠, 엄마 놀이 한다던가... 의사 환자 놀이 한다던가... 그런류의 게임이 있다.

4. 성취감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인크래프트 라던가 -_-;
또는 커피믹스 한봉지에 커피 알갱이가 몇개가 있는지 세는 사람이 있다던가... 
심시티라던가.... 심즈라던가....(온라인 말고)
게임이 부여하는, 또는 자신 스스로가 설정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면서 그 자체에 몰입하는 부류들이 있다.
이쯤되면... 슬슬 오타쿠라고 불려도 할말은 없다. 

mmorpg에서의 레이드의 경우는 성취감도 있지만, 스스로의 역할수행도 섞여있고, 다른 공격대보다 먼저 잡고 싶고, 좋은 아이템을 얻고 싶어하는 경쟁심리도 들어있다. 그리고 '내' 템이 나와야 하는 운도 따라줘야하고, '주사위'도 따라줘야 하는 운이 매우 강력하게 차지한다.
역시 mmorpg는 종합예술임 ㅇㅇ.

이 외에 어떤것으로 분류를 해야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분류를 해보았다.
게임을 하는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을 해보려고 했는데...

위의 4가지를 쓰면서 딱 2개로 결론이 나 버렸다.

'재미', '만족도' 딱 2개면 끝인것 같다.

재미만 있을 수도 있고, 만족도만 있을 수도 있고, 둘다 있을 수도 있다. 
둘다 없는게 있다면, 묻고싶다. 대체 그게임 왜하는거니? 라고 -_-;

1, 3, 4는 재미와 만족도를 둘 다 포함할 수 있다고 보는데...
2번이 좀 애매... 하다.
경쟁을 수반하는 게임은 차치하고.
슬롯머신, 빠찡꼬, 복권등, 운이 90% 이상 작용하여 결과를 내놓는 게임(?) 들에 진정한 '재미' 가 있는지..
일단 일확천금을 노리고 하는거니 되면 만족도는 오겠지만... 재미가 있는것인지는 난 잘 모르겠다.
자꾸 당첨되면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난 이런 운은 없으니 -_- 재미 없다.

물론, 1, 3, 4에서도 재미만 있을 수도 있고 만족도만 있을 수도 있지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우에비하면 그 게임의 수명은 너무나도 짧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흥미 있는 주제 하나 잡았다고 좋아했는데 집에와서 써놓고보니 너무나도 빠른 결론에 드럽게 재미없네.

그런의미에서 내가 게임을 하는 이유.

1. 여자친구가 음슴으로.
2. 많은 취미 생활중 게임이 제일 싸게 먹히는거 같음 -_-
3. 게임회사 직원이 게임 좀 하겠다는데 뭐 불만있냐? 업무의 연장이다.

게임의 목적은 너무나도 간단명료하게 결론이 나는데... 두마리 토끼를 잡는게 하늘의 별따기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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