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을 다녀왔다.

밝게 빛나는 네온사인을 보며, 가로등을 보며.
예전의 밤하늘을 떠올려본다.

우리는 지금의 낮과 같은 밤을 얻기 위해.
밤을 빛내는 수많은 인공 불빛으로 인해
밤하늘을 수놓고 있던 별빛들을 잃어버렸구나.

우리는 불빛을 얻고 별빛을 잃어버렸구나.

그리고 생각해본다.
지금의 생활을 얻기 위해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혹시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잃어버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잠시 엄마한테 전화하고 올게요.

'오늘의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317  (0) 2021.03.17
20210315  (0) 2021.03.15
20210308  (0) 2021.03.08
20210304  (0) 2021.03.04
20210226  (0) 2021.02.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