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렸는데 한글날이기에 하나 더.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사실은 한자어지만, 한국에서 많이 쓰는 단어

미련(未練) : 깨끗이 잊지 못하고 남아있는 마음.

이 단어가 참 신기하다.
미 는 아직 아니다 라는것을 뜻하고
련 은 연습하다. 단련하다. 익히다

이런뜻이다. 아직 단련이 안되었다. 뭐 이런느낌인데, 사실 그 뜻으로는 미숙(未熟-아직 열매가 되지 못함, 아직 익지 않음) 이라는 단어를 쓴다.

어원을 찾아보니 이게 또 효(孝) 와 관련이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상복(喪服, mourning dress) 을 입는데, 돌아가신지 1년이 되면 연복(練服)이라는 옷을 입는다. 여기서 파생된 단어로, 아직(未) 돌아가신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연(練)복을 입을때가 아닌, 그시기에 떨쳐버리지 못한 부모님에 대해 남아있는 그 마음을 가리켜 미련(未練)이라 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의 깨끗이 잊지 못하고 남아있는 마음.  이라는 뜻이 되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갑자기 어머니 목소리가 듣고싶은 늦은밤.

내일 전화나 드려볼까.

자고 일어나면 까먹을것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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