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열심히 살지 않았다.

학창시절에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군대를 갔다오고나선 나름 열심히 했고.
일도 항상 열심히 했다.
지금은 크게 걱정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정도까진 올라왔다.
그러기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열심히 살지 않았다.
일만 열심히 했다.
내 삶은 일이 전부가 아니기에 열심히 산것같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 인생에는 학업이라는 자리도 있었을거고, 일이라는 자리도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자리도 있고, 친구라는 자리도 있고, 분명 사랑이라는 자리도 있었을것이다.

내 가족에게 열심히 했나? 내 친구에게 열심히 했나? 내 동료들에게 열심이었나? 그리고... 내 사랑에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 솔로일리가 없고(ㅠㅠ)

그리고 내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나.
나를 열심히 돌보았는가?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는데 열심이었나?

내 삶고 내 세상의 작은 단편인 일에만 열심이었고 나머지는 소홀했던것 같다.

저 모든것을 한번에 다 열심히 할 수는 없으니 우선 가까운것부터 열심히 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가장 가까운 나 자신과 지금 내 주변부터.

'오늘의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012  (0) 2021.10.12
20211009-2  (0) 2021.10.09
20211003  (0) 2021.10.03
20210923  (0) 2021.09.23
20210922  (0) 2021.09.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