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0대의 나를 되돌아보면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한다던가, 뭐라도 나를 알리고 싶고. 어떻게보면 관종이었던것 같다.

30대가 되고나니 조금씩 놓고가야 하는것들을 알게된다.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게 된다.

정말 끝까지 놓고 싶지 않았지만, 비교적 최근에 놓게 된 것이 있다.

사랑.

한국에서 사랑을 놓지않고 살아가기엔, 너무 많은것들이 필요하다. 그것들이 필요치 않다는 여자들은 너무 드물고, 적어도 내 주변에는 없는것 같다. 물론 그녀들 입장에서는 그것들을 포기하기에는 내 매력이 충분하지 않을 뿐이겠지만.

오랜 고민끝에 나에게 사랑은 욕심일 뿐이라며 사랑을 내려놓고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내 한 몸 뉘일 공간, 경제적 자유를 마련하기가 막연한 목표가 아니게 되었고, 쓸데없이 감정낭비 돈낭비 시간낭비 하는것보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사는것이 너무 힘들땐, 내 인생에서 덜 중요한 순서대로 조금씩 내려놓으면 삶이 편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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