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신체적인 지구력(체력)과 절대적인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행함에 있어서 정신적인 지구력( 정신력, 멘탈)도 필요하다.

내가 지금 움직일 수 있고,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해서 당신이 부탁하는 그것을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휴식이 필요하듯 정신력이 떨어져도 휴식이 필요하다. 체력이 고갈되었을 때 신체적으로 탈이 나듯 정신력이 방전되면 정신적으로 탈이 난다. 예를 들면 번아웃 같은 것.

체력이 고갈되면 신체적으로 푹 쉬듯이, 정신력이 발전되면 몸은 움직일 수 있으나 감정/생각을 안 하는 활동-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고, 생각이 필요 없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 동물과의 소통 등-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힐링.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는 힐링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당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감정, 노력한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다른 상황으로는 당신과 보내는 시간이 매우 불편하고 힘든 경우일 수도 있다. 당신과 보내는 시간이 상대방에게 힐링 시간이 아니라는 것에 서운해하고 그런 점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이 케이스일 확률이 매우 높다. 자신에게 관대하듯 상대방에게도 관대하길 바란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엄격하게 대하지 말고,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을 만나라. 상대방을 내 방식에 끼워 맞추려고 하거나, 내가 상대방의 방식에 맞춰주려고 한다면 그것은 지금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게 너무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인위적인 것은 항상 반작용을 불러온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오늘의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304  (0) 2021.03.04
20210226  (0) 2021.02.26
20210219  (0) 2021.02.19
20210208  (0) 2021.02.08
20210207  (0) 2021.02.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