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의외로 잘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천성이라는 것이다.

타고난 성품
타고났기 때문에 바꾸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옆에 있는 사람과 내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 잘 고려해보기 바란다.
옆에 있는 그 사람이 노력해서 당신의 성격과 맞춰 줄 수는 있으나 그것은 선택에 의한 노력과 포기 둘 중 어딘가에 있다.
그런 불합리한 것을 참아가면서도 당신이 좋아서 옆에 있는 것일 테지만,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잠시나마 행복할 순 있겠지만, 그는 결코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 당신이 편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관계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순식간에 사소한 것을 계기로 억눌러왔던 것이 터질 것이다.

사람은 의외로 순식간에 변하기도 한다.
그것은 성장과 갱생, 그리고 타락이라는 것이다.

이 측면에서 과거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앞에 그 사람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에.
다만 조금씩 차이는 있다.

성장의 경우, 과거는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경우이다.

갱생의 경우, 타인에게는 의미가 없겠지만 본인에게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어두운 시절을 마주하고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타락의 경우는 과거도 미래도 아무 의미가 없다. 본디 선한 사람이 그 선한 품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타락을 한 것이기에 다시 갱생한다 한들 그것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에 나에게 잘해 준 사람이 지금 나에게 못되게 굴고 있으면 과거에 잘해준 것에 연연하지 말고 빨리 치워라. 그가 다시 앞으로 꾸준히 잘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바람은 천성의 영역이다.
한 번의 실수? 바람은 절대 실수가 아니다. 바람이 나쁜 것이고 하면 안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나? 알면서도 행하는 것이 언제부터 실수였는가. 그는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 강을 건넌 것이고, 결코 실수가 아니다. 알면서도 행한 잘못된 선택일뿐. 당신과의 시간이 조금 무뎌지고 당신과의 이별이 조금 덜 무서워지면 다시 바람기라는 천성은 슬며시 고개를 들 것이다.

상대방의 과거에 연연하지 말되, 그 과거에서 미래를 읽고 천성을 읽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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