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굉장히 많이 듣고 까였던 질문이 있다.

너의 목표는 무엇이니?

- 없는데요.

그러면 안돼.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지. 목표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되서 열심히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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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목표가 있어야지만 열심히 하는건지...
사람은 목표가 없어도 열심히 할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왜 꼭 열심히 해야만 하는거지..
그냥 충실히 하면 되는거지 꼭 열심히만 할 필요까진 없지않을까? 사람이던 기계던 모두 휴식은 필요하다.

난 목표를 세우는것을 싫어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어떠한 방법을 적용했을때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령 예를들면 매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로는 손님들을 쥐어짜면 되고, 두번째는 손님들에게 퍼주면된다. 첫번째 방법은 손님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크고, 두번째방법은 나의 이익이 줄어든다.
이러한 목표는 정말 아무의미 없다고 느껴진다.

난 목표를 세우는것을 싫어한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달성을 위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그런 스트레스를 싫어한다. 결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후에 목표를 재설정하는것 역시 나에게는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하는편이고, 충실히 하는편이다.
다만 내가 열심히 하는데 전제조건은 잘 갖추어진 목적이다.

목적이 있다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한두가지가 아니라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일을할때는 이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같은 로우데이터를 놓고 목적에따라 해석/조합을 달리하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목표도 목적도 없이 태어난김에 사는 내가, 그래도 밥 벌어먹으면서 일하고 사는것은 내가 하는 일에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때문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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