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외골수 성향의 제 모습이 좋습니다. 멀티태스킹이 잘 안되는 성격이라, 한 가지에 꽂히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타협을 싫어하고, 납득이 가지 않으면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여 미움 받기 쉽고, 출세하기는 어려운 성격이지만(군주를 잘못 만나면 참수당하는 스타일….) 보안업무에 딱 맞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보안업무를 하지 않았다면… 군인이나, 무언가를 장인정신으로 만들고 있는 기술자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네요. 
장점으로는 흥미가 생긴 일에는 집중력(concentration)이 매우 높아져 처리하는 반면, 단점으로는 흥미가 없는 일이나 기계적인 반복업무에는 다른 집중력(Home gravity: 집에 이끌리는 힘. 일을 못하게 하는 근원이다.)이 매우 높아져 귀찮아 합니다. 그래서 그 일을 대신해 줄 툴을 부지런히 만듭니다.
비록 못난 점도 있지만, 제 천성이라 이런 저의 모습을 사랑합니다. (저라도 사랑해야…)

3) 어린시절, 학창시절의 ‘ㅇㅇㅇ’은 어땠나요!? 
어린 시절의 저는 그냥 친구들과 야구하고 놀고, 씨름하고, 자치기하고 노는 평범한 찐ㄸ..… 아이였어요. 
단지 취향이 좀 독특해서 야구를 하면 포수를 하고, 축구를 하면 골키퍼를 하는,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을 뿐이죠. 
7살 때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내천에서 개구리 잡아먹고, 메뚜기 잡아먹고, 3층 높이의 옥상에서 옆집 옥상으로 점프하고, 2.5미터 높이의 담장에서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져서 다리 인대 늘어나고, 테트라포드(삼발이라고 하죠)에서 백다이빙 하다가 미끄러져서 요단강 건널 뻔하고, 3명이 단체로 똥통에 빠져서 똥물에 익사 할 뻔하고, 산딸기 따먹다가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가시 복분자였습니다…) 엄청 큰 뱀을 만나서 도망가다 녹슨 못에 엄지발가락 관통당하고.. 그런 반도의 흔한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자리에 눕게 되시면서부터는 거의 집에서 아버지 병수발을 하면서 지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집에 컴퓨터도 없어서 집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읽었었던 것 같네요. 이시기에 아버지로부터 술을 배웠습니다. (맥주 한 캔 사오라고 하시더니 정말 딱 한 모금 드시고 나머지는 저보고 다 먹으라고…. 개이득 ) 
중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육선생님께서 저에게 레스링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주셨으나… (너 내 동료가 되라!) 어머니의 반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공부해야 한다는 이유였지요 저는 학창시절 내내 집에서 공부해 본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지만요……. 그렇게 들어가게 된 컴퓨터 서클에서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 홈페이지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껴 웹디자이너의 꿈을 꾸었으나… 7년 뒤, 놀라울 정도로 디자인에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로를 변경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상한곳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훈련을 받고 흉기가 되어 사회로 복귀한 청년(5년 후, 이 청년은 대학원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 댓가로 흉물이 되었습니다.)은 학비를 벌기 위해 PC방에서 10개월간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00시~12시… 12시간 쉬는 날 없음... 월급100만원… 시급 2777원 짜리 노예…). 웬일인지 이 PC방은 사상 최고의 야간매출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후에 단골들에게 듣기로는 카운터에 웬 몬스터 한 마리가 앉아서 외상값을 갚고 앉으라고 하는데 안 줄 수가 없었다고…(단골들에게는 외상을 해주는 특이한 PC방이었습니다. 야간 단골들 외상값이 회수가 잘 안돼서 야간 매출이 안나왔던 거죠.)

군대에서 2년동안 머리를 짧게 지냈으니…2년동안 길러보겠다면서 머리를 기르면서 복학을 한 저는… 옷차림이 특이한 선배로 기억에 남은 듯 했습니다. 등치는 이따만한게, 머리 기르고 다니고, 찢어진 청바지에 가슴깊이 패인 상의, 비니는 꼭 두개씩 겹쳐서 쓰고… (넌 두피 통풍을 소중히 하지 않았지..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공부랑은 거리가 멀게 생겼는데… 수업은 꼬박 꼬박 착실하게 나와서 강의실 맨 앞에서 강의 듣고 있고… 쉬는 시간엔 꼭 담배피고 와서 루미큐브를 섞고, 맞추고, 섞고, 맞추고… (아싸의 필요 충분 조건)

2번의 휴학으로 8년만에 대학을 마치고 제주도가 싫다며 대학원 진학을 핑계로 제주도를 탈출한 청년은… 2012년 ㅇㅇㅇ에 입사를 하면서… 탈출 5년만에 다시 제주도로 끌려 내려오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옹알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표의 크기  (0) 2019.11.07
싸워?  (0) 2019.11.02
회사 인터뷰 제출본 부분 발췌  (0) 2019.10.02
20150317  (0) 2019.10.02
20150326  (0) 2019.10.02
20150520  (0) 2019.10.02

+ Recent posts